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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들, 신규채용 취소 ‘잇따라’
최근 일본 기업들의 ‘신규채용 취소’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적 경제 불황의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 역시 심각한 재정 위기에 시달리고 있어 신입사원 고용이 어려워진 탓이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극심한 재정 위기로 신입사원 채용을 무리라고 판단, 고용을 취소하는 일본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렵게 취업에 성공해 첫 출근을 기다리고 있던 많은 구직자들이 쓴 눈물을 삼키고 있는 실정이다.

와세다대 졸업반인 한 남학생은 지난 9월 컴퓨터 시스템 관련 회사 신입사원 채용에 합격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회사 인사담당자로부터 고용 취소에 대한 사과의 말을 들어야 했다. 그는 “당시 인사담당자가 ‘우리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으니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중소기업임에도 대기업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회사라 생각해 지원했는데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당황스럽고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 외에도 메이지대에서는 지난 8~10월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 중 무려 4명의 학생들이 고용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아오야마가쿠인대 한 학생은 야먀토생명보험 신규 직원 채용에 합격했지만 회사가 부도나면서 어쩔 수 없이 고용이 취소되기도 했다.

치바대 직업교육센터 상담원은 “올해 고용 취소 통보를 받고 상담을 요청한 학생들이 유례없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비단 우리학교 학생들만이 아닌 일본 내 모든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8-11-24 오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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