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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학은 ‘사랑의 연탄 배달부’
커피값 모금으로 ‘사랑의 연탄’ 1만 7000장 모아
26일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에 4400여장 전달
“자판기 커피 한 잔이면 우리 이웃의 한 나절이 따뜻합니다.”

청북 청주대(총장 김윤배) 총학생회가 커피값 모금운동을 통해 모은 돈으로 ‘사랑의 연탄 배달부’로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청주대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학생 100명은 오는 26일 학교 인근에서 혼자 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가정 22곳을 방문해 ‘사랑의 연탄’ 4400여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김홍철 부총장 등 교직원 20명도 함께 하기로 했다.

청주대는 또 1만3000여장의 연탄을 청주지역 봉사단체인 ‘징검다리’를 통해 청주·청원 지역 기초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연탄 한 장(400원 안팎)이면 어려운 이웃들이 한 나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소식에 지난 3개월 동안 모금운동을 벌였다.

이렇게 커피값을 아껴 모금한 700여만원으로 1만7500장의 연탄을 모았다. 90여 가구가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양이다. 학생들의 이러 계획을 듣고 김윤배 총장과 교수·직원들도 성금을 선뜻 내놨다.

이홍석 총학생회장은 “자판기 커피 한잔(300~400원)이면 연탄 한 장을 살 수 있다는 말에 지역 봉사단체인 ‘징검다리’와 손잡고 모금운동을 벌였다”며 “이웃들과 행복을 나누는 일이 우리 대학의 전통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대 총학생회와 연탄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징검다리’ 임동현 대표는 “지난 13년간 연탄 나누기 운동을 벌여 왔는데, 한 번에 이토록 많은 사랑의 연탄이 배달된 것은 처음”이라며 “십시일반, 청주대 학생들의 정성은 앞으로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대 총학생회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대학축제 때는 ‘사랑의 놀이터’를 만들어 청주지역 시설아동 200여명과 축제의 즐거움을 나누기도 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올 2학기 중간고사 때 붕어빵을 직접 구워 학생들에게 나눠 줬던 총학생회가 이번에도 좋은 일에 앞장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 입력 : 08-11-25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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