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로서 해야 할 일들에 충실하고 싶어요. 좋은 강의를 하는 것만큼 중요한 교수의 의무는 없겠지요.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강의를 만들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부문종 삼육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다른 무엇보다 ‘강의를 잘 하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학생들에게 좋은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 교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부 교수는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강의를 할 수만 있다면 아무리 번거롭고 어려운 일이라도 결코 마다하는 법이 없다. 자신이 맡은 학생과 강의에 대한 열정, 그것이 바로 삼육대 학생들이 입을 모아 부 교수를 ‘명강사’로 꼽는 이유다.
“강의 외 시간은 대부분 강의 준비에 사용합니다. 학생들의 주의력을 환기시켜주기 위해 PPT를 제작하고 배운 지식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보여주기 위해 시청각자료들을 확보해요. 또 교재에 나와 있지 않은 내용들을 보충해줄 수 있는 다른 자료들을 찾아 정리하기도 합니다. 같은 과목이라도 사용하는 자료들만큼은 매년 새롭고 더 좋은 것들로 바꾸려 노력해요. 보다 생생한 지식을 전달해주기 위해서지요.”
부 교수는 강의 준비부터 철저하게 한다.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각종 자료들을 마련해 정리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내용을 모두 외울 정도로 숙지한다. 이렇게 하면 PPT와 시청각 자료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화면이 아닌 학생들의 눈을 볼 수 있어 좋다. 학생들의 이해 정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 교수는 학생들과 눈을 맞추는 것 외에도 수업 중 수시로 “오케이?”라고 물어 학생들의 이해 여부를 살핀다.
“강의 중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눈을 맞추고, 이름을 부르고, 수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습니다. 또 설문조사·개인 홈페이지 게시판·메일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듣기도 해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것, 또 학생들이 원하는 것만을 선별해 제공해주고 싶습니다.”
부 교수가 양질의 수업 내용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교수·학생 간 신뢰다. 부 교수가 학생들과 약속한 강의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의실에 미리 도착해 정시에 수업을 시작하는 것은 물론, 쉬는 시간·끝나는 시간에 알람을 맞춰 반드시 시간을 엄수한다.
“수업 시작 전 미리 끝나는 시간 5분 전에 알람을 맞춰놓습니다. 알람이 울리면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않고 남은 시간 동안 그날 강의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요. 또 쉬는 시간도 반드시 지킵니다. 시간을 철저히 엄수하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수를 신뢰하게 돼 수업 분위기가 한결 좋아져요.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수업 시간만 잘 지켜도 이중 삼중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자신이 맡은 학생들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최고의 강의를 만들고 있는 부 교수. 그는 재자들이 자신보다 더 열정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자신의 강의가 학생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귀한’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학생들이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더욱 바라는 것은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이에요. 학생들이 거시적인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삶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수 본연의 의무에 최선을 다해 최고의 강의를 만들겠습니다.”
부 교수는 연세대 생물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0년부터 삼육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