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을 비롯한 학내·외 인사들은 오는 2011년 1학기부터 학생들이 수학하게 될 제2캠퍼스(운정캠퍼스) 기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성신여대는 성북구 동선동에 위치한 제1캠퍼스(수정캠퍼스)에서 불과 5㎞ 떨어진, 지하철 세 정거장 거리에 제2캠퍼스를 건립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내에 제2캠퍼스를 세운 대학은 성신여대가 처음이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최적의 입지 조건에 가장 아름답고 효율적인 친환경 캠퍼스를 건립하게 됐다”며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글로벌 여성 인재를 길러내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학 72년을 맞는 성신여대가 제2창학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사립대 최초로 국립대인 국립의료원간호대학을 승계, 지난해 3월 간호대학을 설립한 성신여대는 ‘2015 발전계획’을 수립해 전문성과 품격을 겸비한 ‘성신 문화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 친환경 글로벌 제2캠퍼스 건립
성신학원 설립자 운정 리숙종 박사를 기리는 뜻에서 ‘운정캠퍼스’로 명명된 제2캠퍼스는 5만 4400여㎡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된다. 3000여명의 학생들이 수학할 이 보금자리는 총 공사비 1100억원이 투입돼 밖으로는 수만 평의 녹지를 품고 안으로는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자연친화적인 캠퍼스로 탄생한다.
지상층은 실습·연구실과 강의실, 행정실, 도서관, 다목적 공연장, 전시실 등이 들어서며, 지하층은 자연사박물관, 의류박물관, 테마박물관, 산학연구 지원 시설, 체육시설, 주민 지원 시설 등이 마련된다. 다목적 공연장은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토론식 수업이 진행될 대형 강의실은 양방향 멀티미디어 장비가 설치돼 위치 이동 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운정캠퍼스가 완공되면, 자연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 간호대학 등 3개 단과대학이 옮겨가게 된다. 현 수정캠퍼스는 인문사회계열 및 예능계열 학과 위주로 운영해 캠퍼스별 특성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 ‘건강복지’·‘문화’ 분야 특성화
성신여대는 올해 구조개혁을 단행하고 특성화 분야로 ‘건강복지’와 ‘문화’를 선정, 집중 육성에 나섰다.
건강복지 분야는 고령화와 가족복지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학부과정은 실버 케어, 건강관리,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관련 인력을 키우고, 대학원은 학제간 연구를 통해 예술치료, 상담치료, 재활치료 등의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체육학과와 레저스포츠학과를 스포츠레저학과로 통합하고 심리복지학부에서 복지학전공을 분리해 복지학과를 신설했다.
또 다른 축인 문화 분야는 세계인과 어우러질 수 있는 ‘성신 문화인’을 육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모든 학생은 기본 소양과정으로 창의적 문화인 양성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각종 문화 활동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순수문학 해석자, 디지털콘텐츠 전문가, 문화기획자, 프로듀서, 아나운서 등 다양한 문화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자율전공학부’ 첫 선발…교양 강화
성신여대는 정시모집에서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 신입생을 첫 선발한다.
‘가’군에서 49명, ‘나’군에서 33명을 모집하는 자율전공학부는 1년간 교양과정을 이수하며 전공탐색을 위한 과정을 거친 뒤 2학년 때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적합한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교수 1명이 학생 10명을 지속적으로 지도하며, 아너스 프로그램(Honors program)을 통해 특별 지도와 지원을 받도록 했다.
또 컴퓨터정보학부와 미디어정보학부는 IT학부로, 생물학과와 화학과는 생명과학·화학부로 통합했으며,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학과 명칭을 변경하고 사회과학대학으로 소속을 바꿔 정시모집에서 31명을 모집한다. 법학과는 법과대학을 신설해 정원을 126명으로 증원했으며, 정시모집에서 64명을 뽑는다.
■ 교양교육 개편, 인증제 도입
‘성신 문화인’ 양성을 위해 교양교육이 전면 재편된다. 교양교육을 총괄하고 자율전공학부 학생을 관리하게 될 ‘교양교육원’을 신설, 공통교양과 핵심교양 프로그램을 새로 짰다.
09학번 신입생부터 공통교양은 분석과 비판적 사고능력, 표현능력,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자질 등을 집중 학습하며, 핵심교양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의 4대 영역을 중심으로 다 학제간 교육을 받게 된다.
전공교육 강화도 병행돼 전공 이수학점을 높이고 졸업인증제와 영어능력인증제를 도입한다. 학사지도와 경력개발을 위해 체계적인 학사지도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신입생은 학생 15명 내외로 전담교수 1명을 배정해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또 학·석사 연계과정을 신설해 5년 이내(학사 7학기, 석사 3학기)에 석사학위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
성신여대는 학생들이 여성리더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캠프’를 시행하고 있으며, 외국어 교육 특별 프로그램인 ‘국제화정예요원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화정예요원양성과정은 학기별 신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과정 120여명을 선발해 2년 동안 10명 단위로 반을 편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졸업생이 해외 유수의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학비를 지원하는 ‘글로벌 여성리더 교비지원 유학제도’도 갖춰져 있다.
지난 2006년 최신 교육시설인 성신관을 신축했으며, 올 7월에는 학내 체육관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휘트니스센터를 오픈했다. 도봉산 중턱에 위치한 유럽평의 생활관은 도심에서 자연정취를 만끽하며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정시모집 수능 비중 높아져
성신여대는 정시모집에서 ‘가’군 899명, ‘나’군 315명 등 총 1214명을 정원내로 선발한다.
이번 정시에서는 논술고사가 폐지됨에 따라 수능 비중이 높아져 ‘가’군 일반학생 전형 일반계 학과(부)는 수능 60%와 학생부 40%로 선발한다. 78명을 뽑는 사범계열은 수능 55%와 학생부 40, 교직 적·인성 구술면접 5%로 뽑는다. ‘나’군 일반학생(수능우수자) 전형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해 인문계열 학과(부)는 언어 40%와 외국어 40%, 수리 또는 탐구(2과목) 20%를, 경제학과와 자연계열 학과(부)는 수리 40%와 외국어 40%, 언어 또는 탐구(2과목) 20%를 각각 반영한다. 간호학과는 언어, 외국어, 수리, 탐구(2과목)를 각각 25%씩 반영한다. 수리영역은 ‘가’·‘나’형 모두 가능하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와 출석성적 10%를 전학년 일괄 합산해 반영하고,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2005년 2월 말 이전 졸업자부터는 비교내신이 적용되며, 각 학과(부)별 수능 지정영역 백분위 점수에 의한 비교내신 환산 점수를 적용, 비교내신 성적을 산출한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은 ‘가’군 일반학생 전형 일반계 학과(부) 기준으로 25%이며, 등급에 따라 등급간 점수 차는 달라진다. 1등급에서 2등급은 3.6점, 2등급에서 5등급까지는 등급간 약 1.8점의 점수 차가 난다.
원서는 오는 18일~23일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자세한 입학 정보는 인터넷(www.sungshin.ac.kr/iphak)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