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학원생도 기성회비 낸다
2010년 신입생부터 적용, 연간 160만원 수준
KAIST가 오는 2010년부터 대학원생들에게도 기성회비를 징수하기로 했다. 현재 기성회비를 납부하고 있는 학부생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고 학교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성회비는 설립자(국가)의 지원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학교운영 경비 등을 교육수혜자인 학생들이 부담하는 비용을 말한다.
이광형 교무처장은 “현재 학부생들만 기성회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고 학교 재정을 확충할 필요성도 있어, 대학원생들에게도 기성회비를 징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성회비 징수결정이 졸업연한 단축처럼 대학원생들의 졸업을 재촉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성회비는 2010년 대학원신입생부터 부과된다. 기성회비 규모는 대전지역 공립 고등학교 납부금 수준인 연간 16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학부 1학년생들이 부담하는 기성회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시행 첫 해부터 대학원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진 않겠다는 취지다. 학부생들이 2008학년도 가을학기에 납부한 기성회비는 108만원~15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학교측이 기성회비 목적으로 ‘재정확보’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해가 갈수록 기성회비가 크게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학교관계자는 “기성회비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대학원총학생회측은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연구 프로젝트 수행 등으로 이미 학교에 재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는데, 별도의 재정부담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기성회비 징수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2010학년도 입학생부터 기성회비가 징수되는 만큼 재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않다. 대학원총학생회가 학내 반대여론 수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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