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 탈출구, 해외인턴십서 찾아라
설명회 200명 몰려, 부실 신청 지적도
전문대학협의회에서는 13일 오후 2시 동양공업전문대학에서 ‘2009년 전문대학생 해외인턴십’ 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경제가 얼어붙어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날 설명회에는 200여명에 달하는 전문대학 직원·교수 등이 참여해 열띤 질문공세를 이어갔다.
올해 사업에서는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20억 늘어난 50억원으로 책정됐다. 파견인원도 지난해보다 100여명 늘어난 800명 내외로 잡혔다. 학생 1인당 국고 지원금은 최대 900만원 이내이며(평균 600만원), 교비 대응투자는 5분의 1 이상이어야 한다. 그렇지만 전문대학이 부담하는 비용에 비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 신청대학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사업 시작 첫 해인 지난 2005년 20억이었던 예산은 4년 만에 2.5배 가까이 뛰었고, 파견인원도 초창기 368명에서 2배 넘게 늘었다. 참가대학도 45개 대학에서 지난 2008년 83개 대학에 이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렇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학생들에 대한 전문대학의 사전지도가 미흡하거나, 인턴십 현장에서의 현지 학생지도 체계가 구축이 되지 못할 경우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비자발급에 어려움을 느낀 전문대학이 대행업체에 이를 맡길 경우 부가적인 비용 지출도 우려된다. 김종갑 전문대교협 부장은 이에 대해 “전문대학들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를 경험으로 삼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이 인턴십을 신청한 후 인원을 줄여버릴 경우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10명을 신청했다가 확정 이후 5명으로 줄일 수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대학이 부담해야 할 교비대응투자가 대폭 줄어든다. 이에 따른 허수 신청을 막을 방법이 현재로선 없는 실정이다. 교과부 전문대학지원과 김종철 사무관은 이에 대해 “적발이 될 경우 향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 달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해외인턴십을 마치고 해외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이 직접 나와 소감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플로리다대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후 괌 PIC 호텔에 취업한 윤예은 씨는 “영어 실력이 늘었고, 관련업체에서 실무를 배울 수 있어 이득이 많았다”면서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취직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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