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날 언론에 비친 대학생의 모습은 우울합니다. 혹자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함께 우울하다고 하지요. 그렇지만 저는 대학생에게서 희망을 발견하곤 합니다.”
정성일 Fun20(Frontier Union on 20) 대표(33)는 우리나라의 희망이 대학생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만의 포부와 비전을 가진 ‘의식있는 대학생’만이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지난해 대학생 간 네트워크 구축, 대학생 의식·문화 조성 등을 돕는 기업 Fun20을 열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이 아닌 돈과 안정을 찾는데 급급해하는 모습을 보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꼈어요. 대학생의 의식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거듭하다 Fun20을 열게 됐습니다. 20대 대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주고 싶어요.”
정 대표는 “현재 대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롭고 독창적인 그들만의 문화 콘텐츠”라고 말했다. 대학생의 의식 변화를 위한 구체적 수단으로써의 콘텐츠 생산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정 대표는 ‘대학생만의 콘텐츠 생산’을 목표로 관련 강연을 벌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Fun20의 강연은 미디어·국제기구·논쟁과 토론·새내기 등 4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요. 각 섹션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대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울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강연의 성패는 강사에 따라 결정된다”며 “좋은 강사를 섭외해야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그동안 ‘좋은 강사 섭외’에 주력, 진중권 중앙대 독문과 겸임교수와 탤런트 신애라씨 등 대학생이 선호하는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했다. 정 대표는 강연을 실시하는 것 외에도 ‘대학생 토론 클럽’을 만들어 대학생 간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려대 통계학과 94학번인 정 대표는 “대학 생활 당시 학교 강의에서 보다 선·후배간 유대나 대학 문화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오늘 날의 대학에는 공동체와 대학문화가 없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또 사회 지도층이 소명 의식을 갖고 대학생들의 문화 구축을 도와야 한다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앞으로도 대학생 의식·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대표는 강연을 더욱 활성화하고 대학생의 주요 관심사를 담은 무크지를 발행할 계획이다.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대학생 씽크탱크’를 만든다는 포부다.
“대학생만의 의식·문화를 만들어주는데 Fun20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래요. 대학생이 현실에 도전하고 미래를 준비 할 때 우리 사회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 있는 한 우리나라에는 언제나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정혁 인턴기자 blinddance@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