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 바라보며 받아드는 졸업장
배화여대 20일 졸업식서 만학도 3인 눈길
"후배들의 학업 돕고 싶다"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하기도
70세를 바라보며 받아드는 대학졸업장에는 어떤 의미가 담기게 될까.
배화여자대학(김정길 총장)은 20일 대강당에서 제30회 학위수여식을 거행한다. 이번 졸업식을 통해 배출되는 1300여명의 졸업생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3인이 있다.
나이를 극복하고 배움의 열정을 실천한 만학도 졸업생, 전통의상과 박양근씨(69세), 김신자씨(66세) 그리고 전통조리과 우화자씨(58세). 이들 만학도들은 제30회 학위수여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다.
이 가운데에도 가장 연장자인 박양근씨. 내년이면 일흔줄에 들어서는 나이에 졸업장을 받아들게 되는 박씨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기에 시작한 공부였는데 배움의 즐거움 못지않게 어려움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 놓는다. 박씨는 그러나 "교수님들과 동료들, 가족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학위까지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통조리과에서 역시 만학도로 올해 졸업생이 되는 우화자씨는 서울 송파구에서 유천칡냉면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이다. 우씨는 식당경영과 학업 병행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성실한 수업참여로 좋은 귀감이 됐다.
우씨는 본인의 졸업을 앞두고 함께 공부했던 어린 후배들을 위해 대학 발전기금으로 2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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