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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대 학생들, “재정 운영 불투명” 시위
미국 뉴욕대(New York University) 학생들이 대학의 재정 운영 방식에 반발하는 집단 시위를 벌였다. 학교측이 예산·기부금 지출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등 재정 운영이 불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70여 명의 뉴욕대 학생들은 학생 식당을 점거, 약 40시간 동안 ‘대학 재정 지출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농성을 통해 △대학 운영예산·기부금 사용처 완전 공개 △가자지역 학생과 이슬람권 대학에 대한 장학금·물품 지원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뉴욕대측은 학생들의 요구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으며 경비들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다. 또 시위에 참가한 일부 학생에게는 정학 처벌을 내리기도 했다. 뉴욕대 학생 쿼에더씨는 “현재 학교로부터 정학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며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을 때까지 굽히지 않고 항거 시위를 계속해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존 백맨(John Beckman) 뉴욕대 대변인은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자진 해산을 권유했지만 듣지 않아 강제 해산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부 학생들은 식당 내 기물을 파손하고 경비들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난폭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현희 기자·김용선 인턴기자>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9-03-02 오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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