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등치는 과외 알선업체 ‘기승’
수수료 50~100%, 중간에서 과외비 가로채기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외알선업체 횡포가 경기불황을 틈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한파로 과외를 구하려는 대학생들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과외 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과외알선업체들이 악용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과외 중개업체를 감독할 기관이나 법이 마땅치 않아 대학생들의 피해사례는 늘고 있다.
9일 서울 YMCA에 따르면 과외 알선업체의 횡포 사례는 크게 △첫 과외비 100% 챙기기 △추가 연회비 요구 후 연락두절 △중간에서 ‘과외비 가로채기’ △‘과외교사 교체’수법으로 수수료 챙기기 등으로 나타났다.
최 모(영어영문·26)씨의 경우 연회비를 내면 과외를 빨리 소개받을 수 있다는 업체의 말에 속아 연회비만 빼앗긴 경우다. 최씨는 “수수료 50%도 부담스러웠으나 3만원의 연회비를 납부했다"며 "하지만 한달 동안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모(대학생·미상)씨는 과외비를 받아보지도 못했다. 업체가 중간에서 학부모로부터 직접 과외비를 수령한 것. 업체는 “사정이 안 좋아 과외비를 지급할 수 없다”며 지급을 미루고 있다.
또한 박 모(24)씨는 과외를 시작한 지 두 달 후에 학부모로부터 ‘그만하자’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한 달 후에 당시 그 학부모로부터 ‘다시 과외를 받고 싶다’라는 연락을 받아 이유를 묻자 “과외 중개업체가 ‘더 유명한 선생님을 소개해 주겠다’며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결국 중개업체가 수시로 과외 교사를 교체하면서 수수료를 챙기려는 속셈이다.
서울 YMCA는 “과외 알선업체로 인한 피해사례가 확산될 것을 우려, 소비자경보를 내린다”며 “피해를 받으면 서울YMCA 시민중계실(02-733-3181, http://consumer.ymca.or.kr/)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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