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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입학사정관제로 886명 선발
모집정원의 23.5%, 수시 선발인원의 44.5% 해당
450명은 일반고 추천, ‘고교 등급제’ 논란 예상
포스텍·성균관대에 이어 고려대도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을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입시전형계획을 발표했다.

고려대는 11일 발표한 2010학년도 입시전형계획에서 886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모집정원(3772명)의 23.5%, 수시 모집정원(1989명)의 44.5%에 해당한다. 지난해 입시에서는 특별전형(교육기회균등·농어촌학생 전형) 180명만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했다.

2010학년도 입시부터는 수시 1학기가 폐지되고 수시 2학기로 통합된다. 때문에 상당 수 대학들이 수시 2학기 모집을 1차(수능 전)와 2차(수능 후)로 나눠 선발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수시 1차 선발인원의 856명 전체와 수시 2차 사회적공헌자 전형 3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다만 수시 1차는 입학사정관제로, 수시 2차는 논술, 정시는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하겠다는 골격은 유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고려대는 현재 5명의 전임 입학사정관을 30명의 전임·겸임 입학사정관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태열 입학처장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외 명문대 입학사정관을 초빙해 이들을 교육시키겠다”고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 886명 중 학생부우수자전형 450명은 전원 일반고 학교장 추천을 받아 무시험 선발한다. 전국의 모든 일반고에서 학교당 2명씩(인문·자연계 각 1명)을 추천받아 입학사정관에 의한 평가(서류평가·현장방문·심층면접)로 옥석을 가리겠다는 것.

이는 얼마 전 이기수 총장이 밝힌 “2012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출신 고교의 과거 합격자 수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부분의 전단계로 풀이돼 향후 고교등급제 논란이 예상된다. 첫 해에는 전국의 모든 일반고로 부터 균등하게 학생 추천을 받지만, 향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합격생 배출 실적에 따라 차등 추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3-11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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