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입생 중도탈락률 무려 20%
‘유치’보다 ‘유지’ 안간힘
호주 대학 내 신입생 이탈률이 심각한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호주 각 대학은 물론, 정부도 신입생 이탈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스트랠리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6학년도 호주 전체 대학 신입생 17만 4000여 명 중 약 33만명이 1년 이내에 자퇴했다. 무려 20%에 달하는 신입생이 경제적 어려움·학업포기·타 대학 진학 등을 이유로 중도탈락한 것이다.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호주 정부는 최근 “신입생 중 20% 정도가 2학년 진급 전 자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신입들 이탈 사태가 심각해지자 대학들은 ‘신입생 유치’보다 ‘신입생 유지’에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아담 슈메이커 모나시대(Monash University) 부총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입생들의 중도탈락률이 현재처럼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며 “학내 시설 정비·장학금 확대 등 신입생 유치보다 이탈 방지에 더 많은 재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메이커 부총장은 이어 “현재 대학 내 모든 교직원이 신입생들의 중도탈락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일부 직원들은 신입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대학생활에 관한 상담을 해 주는 등 학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신입생 이탈 방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교육부 장관은 최근 전체 회의를 열고 “신입생 대거 이탈로 인한 대졸자 수 감소가 우려된다”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배려해 보다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겠다.
또 정부 학자금 대출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중도탈락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내년부터 전체 대학 입학정원을 5~10%씩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2012년부터는 원하는 학생들 대대수가 정부 학자금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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