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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모집요강과 다른 산식 적용
진보신당, "대교협 제출 소명서의 공식과 다르다" 주장
고려대가 모집요강과 다른 산식을 적용, 특목고를 비롯한 일류고를 우대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고려대의 수시 논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대교협의 부실 조사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진보신당은 19일 "고려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제출한 '수시 2-2 일반전형 추가소명서'와 '2009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요강'을 비교·분석한 결과, 고려대가 모집요강과는 다른 산식을 적용해 결과적으로 특목고와 일류고 학생들을 우대한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에 따르면 고려대는 '모집요강'에서 ‘과학영재·일반전형·글로벌인재·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의 경우 교과영역 성적을 STEP 1·STEP 2·STEP 3 등 3단계의 과목등급재산출 과정을 통해 산출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 중 세 번째 단계인 과목별점수 산출 단계에서 고려대는 먼저 V점수를 산출하기 위해 과목별 표준화 점수인 Y값이 k3에 미달하는 경우 V = MIN(Y - α1β|Z*|, k3) 산식을 적용토록 했다.

그러나 진보신당이 고려대가 대교협에 제출한 추가소명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는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꾼 V = MIN(Y + α1β|Z*|, k3)라는 산식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신당은 "모집요강대로 하면 모든 학생들의 원점수가 내려가고 특목고 등 일류고 출신 학생들은 더 많이 내려간다"면서 "하지만 마이너스(-)를 플러스(+) 처리해 합격생이 뒤바뀌었다"고 말했다.

또한 진보신당은 고려대가 위 산식에서 β값을 조작해 의도적으로 특목고를 우대하는 등 합리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특목고·일류고에게 유리하게 입학사정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핵심산식을 모집요강과 정반대로 적용해 억울한 불합격자가 생겼다”면서 “진보신당은 불합격처분무효확인소송을 지원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9-03-19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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