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원석학원은 이사회에서 서라벌대학 류승구 학장을 26일자로 직위해제하고 대학 원로인 신순철 교수(유아교육과)를 직무대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학 교수협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류 학장이 교수 임용 등에서 부당한 인사를 일삼고 있다"면서 퇴진을 요구했었다.
류 학장이 직위해제됐지만 교수협이 재단측에 직원들의 횡령 교비 환수 등을 촉구하고 있어 학내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교수협은 27일 성명을 내고 "재단 이사회가 지난 2일 학장 해임을 전원일치로 의결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다가 직위해제라는 인사통보로 혼란을 가중시켰다"면서 "92억원 횡령의 책임은 횡령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감독을 소홀히 한 당시의 이사장, 학장 및 관리자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또 재단이 92억원의 교비환수와 학습권 보장, 투명한 재정운영, 공정한 인사 등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서라벌대 전 총무팀장과 경주대 전 사무처장은 각각 92억원과 30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