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립대들, ‘발전계획’ 발묶여
경제불황으로 재정난 극심
직원해고에 무급 휴가까지
세계 경제불황으로 미국 주립대들의 발전계획 추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대다수 주립대들은 극심한 재정난에 봉착, 그동안 추진해 왔던 발전계획의 상당 부분을 포기키로 결정하고 있다. 또 예산 확보를 위해 교직원 해고·임금 삭감 등을 단행하고 있다.
최근 가장 극단적인 발전계획 중단 조취를 취한 곳은 애리조나주립대. 마이클 크로우 애리조나주립대 총장은 7년 전 취임 당시 △2020년 학생 수 10만명 달성 △학제 간 장벽 철폐 △고등연구 장려 등의 야심찬 대학발전 계획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마이클 총장은 대학발전 계획에 예산을 집중 투자해 △학생 수 6만 7000명 달성 △유명 교수 대거 영입 △학부 간 조화·융합 등의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올해 애리조나주립대는 최악의 재정난으로 공들여 추진해 온 다양한 발전 사업들을 포기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주립대는 최근 무려 500명 이상의 교직원을 해고했고 48개에 달하는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 올해 전 교직원 대상으로 10~15일간 무급휴가를 사용토록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애리조나주립대 학생들은 “새롭고 진보적인 대학을 향한 애리조나의 꿈은 이제 없다”며 “단지 시류에 대한 타협만이 남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외에 플로리다주립대·네바다주립대·버몬트대 등도 최근 대대적인 교직원 해고·임금 삭감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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