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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생, 소매치기범 격투 끝에 붙잡아
한 대학생이 소매치기범을 끝까지 쫓아가 격투 끝에 붙잡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전북대 독어독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원찬(25·사진왼쪽)씨.

박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께 전주시 송천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김모(63·여)씨의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던 소매치기범 이모(49)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근처를 지나던 중 "소매치기야!"라는 여자의 외침을 듣고 손가방을 들고 달아나던 이 남자를 500여미터 쫓아가 격투 끝에 단독으로 제압했다.

범인을 제압한 박씨는 침착하게 경찰에 인계했고, 피해자 김모씨가 날치기 당한 손가방과 현금 등 시가 56만원 상당의 금품을 김씨에게 건넸다.

박씨는 "비명 소리를 듣고 순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앞서 정신없이 뒤쫓게 된 것 같다"며 "그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텐데, 쑥스럽다"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26일 박씨에게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하고, '전북대를 빛낸 학생'으로 선정해 다음 학기 장학금도 수여하기로 했다. 관할 전주덕진경찰서 역시 27일 박씨에게 표창과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9-03-26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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