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입학사정관제 정착 분주”
대교협 주최 워크숍, 학내외 공감대 형성· 사정관 교육 등 강조
최근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입학사정관에 의한 선발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나서면서 입학사정관제를 두고 공정성·신뢰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의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주최로 26일 제주 서귀포 KAL 호텔에서 열린 ‘대학입학사정관제 사례 발표 워크숍’에 참석한 입학사정관들은 입학사정관제의 긍정적 효과에 공감대를 보이며 해당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정착 노력들을 소개했다. 워크숍에는 가톨릭대·서강대·서울대·KAIST 등 90개 대학에서 350 여 명의 입학사정관들이 참석했다.
가톨릭대는 입학사정관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조했다. 김수연 가톨릭대 입학사정관 연구실장은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기본 과정(20시간)과 교내·외 심화과정(50시간)으로 구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입학실무를 비롯해 청소년의 발달이해·대학의 건학 이념과 정신·통계·기업 면접 등을 배운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타당성 검증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개선안 도출 △입학자에 대한 대학생활 적응 지원 등을 위해 입학사정관전형 입학자 후속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숙 동국대 입학사정관은 “오는 4월 17일 입학사정관전형의 경험과 대학생활 등에 대해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집단토의·심층인터뷰·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입학사정관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와일드카드제를 적용해 학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찬웅 부산대 입학사정관은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잠재력·창의력 및 재능·열정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1단계 평가에서 성적순위와 관계없이 초과인원을 선발한다”면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71명을 선발해 67명이 등록했고 단 1건의 이의제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입학사정관제 공감대 형성을 위한 학내·외 홍보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임기현 충북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제 저변 확대를 위해 학내 주요 보직자와 도내 장학사·교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고교를 방문해 홍보했다”며 “그 결과 입학사정관전형 선발인원이 46명 증원되고 입학사정관도 1명 증원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오는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입학사정관들이 참여하는 입시카운슬링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범진 포스텍 입학위원은 “포스텍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모의지원을 받아 입학사정관들이 전문적인 심사를 하고 종합적인 결과를 수험생에게 회신해주는 연중 입학 상담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입학사정관들이 이메일 또는 방문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교협은 다음달 17일 대교협 차원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 공통선발절차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