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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자들, '한국사회과학자 공동선언' 발표
사회과학자들이 사회발전을 위한 사회과학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과학 활성화를 위해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국공립사회과학대학학장협의회(회장 임현진) 주최로 27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위기의 시대, 사회과학의 역할을 묻는다’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 참가한 사회과학자들은 ‘2009 한국사회과학자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에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남영 한국정치학회장·이대희 한국행정학회장 등 사회과학계 인사들과 이상민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이동호 교육과학기술부 인문사회연구과장 등이 참여했다.

사회과학자들은 이날 공동선언을 통해 △한국사회 발전 방향 모색 및 현대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통섭적 연구와 교육 지향 △상설기구인 ‘사회과학자협의회’ 운용 △정부와 학계의 협력 기구인 ‘사회과학진흥위원회’ 설치 △정부의 ‘사회과학연구기금’ 조성을 통한 사회과학 연구와 교육진흥 지원 등을 제안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은 “사회과학의 융·복합에 학자들이 주도적으로 노력하길 바란다”며 “이번 공동선언이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사회과학자들의 자기반성에 대한 주문도 나와 주목된다.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과학자들이 더 이상 지식 소비자·유통자에 머무르지 말고 ‘지식의 생산자’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상형 외교안보연구원은 “미네르바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 인터넷 공간에서 사회 문제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비해 학자들은 국민들에게 제대로 답을 못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제1부에서는 임혁백 고려대 교수·김호기 연세대 교수·이재열 서울대 교수 등이 ‘한국사회의 위기와 사회과학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제2부에서는 성태용 건국대 교수·장지상 경북대 교수·김상대 경상대 교수 등이 ‘사회과학의 진흥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제3부에서는 종합토론과 '2009년 한국사회과학자 공동선언'이 진행됐으며 공동선언을 통해 사회과학자들은 정부의 재정·제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김 형 기자 (craigger@unn.net) | 입력 : 09-03-27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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