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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대, 입시서 내신 강화
2010학년도부터 지원가능 내신등급 높여
“표면적 성적만으로 서열화 조장” 반발도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가 신입생 선발 시 내신을 강화한다.

<가디언>은 최근 케임브리지대가 2010학년도 입시에서 지원자들의 내신 등급에 관한 기준을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케임브리지대 진학을 원하는 수험생들은 고교 이수 과목 중 최소 1개 이상은 A+등급, 2개 이상은 A등급을 받아야 원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지오프 팍 케임브리지대 입학관리처장은 “그동안은 최소 3개 과목에서 A등급을 받으면 가능했으나 2010학년도 입시부터는 A+등급이 반드시 있어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 같은 조치가 보다 우수한 학생을 가려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영국 사회 내에서는 케임브리지대 결정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존 던포드 영국 학교·대학연합회 사무관은 “눈에 보이는 점수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인성·가능성 등에 역점을 두고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며 “다른 대학들도 케임브리지대를 따라 내신 기준을 높일까 우려스럽다. 케임브리지대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대다수 고교 교사들도 “케임브리지대의 결정으로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표면적 점수에 치중해 학생을 선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지오프 처장은 “케임브리지대는 내신 이외에도 대단히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신입생을 뽑고 있다”며 “결정한 대로 2010학년도 입시부터 내신 등급에 관한 기준을 높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9-03-30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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