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사회

목록
프린트 스크랩
부경대 정치인마케팅 '기대반 우려반'
부경대가 유력 정치인들을 잇따라 초청해 명예박사 학위를 주거나 특별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대상 정치인들이 대부분 한나라당 인사들이어서 특정 정당에 줄대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부경대 종합인력개발원은 유력 정치인 초청 특강의 하나로 2일 오후 본관 대회의실에서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별 보좌관을 초청,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자'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특보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 학생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세계국가 대한민국'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부경대는 앞서 지난달 16일과 20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홍준표 원내대표를 각각 초청해 정치개혁 문제 등에 대한 특별 강연회를 열었다.

부경대는 또 지난달 26일 대학극장에서 학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리더십 강좌의 특별 강사로 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초청해 '한국대학 교육의 현실과 리더십 교육'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통한 정치인 마케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립 수산대 시절의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고, 지난 2월에도 해양.수산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한 공로 등을 인정해 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에게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부경대 관계자는 "대학들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접어든 만큼 유력 인사 특강 등을 통해 학교의 인지도를 높이고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특정 정당의 정치인을 잇따라 초청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부경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정치인 특강이 특정 정당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정당이나 정권 홍보용으로 흐르고 있어 학교측에 우려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좋은 내용으로 도움될 만한 유명인사들의 특강은 환영하지만 특정 분야나 정당에 치우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성진 최고위원의 경우 특강 과정에서 '우리나라 대학등록금이 OECD 국가 가운데 싼 편에 속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총학은 물론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으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9-04-02 오후 2:24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