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규 총장 “고대 '세종'사용은 이기적 행위”
학내 총궐기 대회서 비판, 법인 정상화도 촉구
세종대가 2일 오후 교내에서 ‘고려대 세종캠퍼스 명칭 사용 저지 및 세종대 정상화 촉구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세종대 교수·직원·학생·동문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양승규 총장은 “고려대가 서창캠퍼스를 우리 대학의 다른 표상인 세종캠퍼스로 이름을 바꿔 사용함으로써 커다란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교육의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도덕적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특히 양 총장은 “자신의 욕심을 내세워 남의 사정을 돌보지 않는 삶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말해, 고려대의 세종 명칭 사용을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양 총장은 “법원이 ‘세종’은 세종대왕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고, 세종이란 이름을 붙인 기관이 많아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세종대와 혼동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항소심과 대법원에서는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9개월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이사 공백사태에 대해선 “교육과학기술부와 사학분쟁조정위의 직무유기”라며 “각종 비리로 물러난 전임 이사장의 로비와 그에 동조하는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양 총장은 “아직 건재한 학교법인 대양학원 설립자인 주영하 박사, 최옥자 목사님과 절대다수의 학내 구성원이 정이사 후보를 선정해 작년 4월 사분위에 올렸음에도 아직도 정이사 선임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정부 스스로 그 귄위를 실추시키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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