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위 “영남대 정상화 방안 곧 논의”
영남대 재단, 박근혜 영입 현실화...정이사 7명 중 4명 박 전 대표 추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 영남대의 법인 정상화 방안이 정식안건으로 올라왔다. 이에 따라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의 재단복귀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분위는 지난 2일 회의에서 영남대 법인을 정상화하자는 데 잠정 합의했다. 한 사분위원은 “영남대의 정상화 방안이 접수돼 법인 정상화를 심의하기로 했다”며 “대학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제3소위를 거쳐 전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대의 정상화 방안은 구재단과 구성원 간의 의견일치를 봤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정이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노석균 정상화추진위원장은 “우리가 제출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선 구성원과 구재단이 함께 찬성했다”며 “조만간 정이사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대가 지난 2월 20일 법인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제출한 정상화 방안에선 7명의 정이사가 추천됐다. 이 중 박근혜 전 대표가 추천한 인사는 4명이다. 사실상 박 전 대표의 재단 복귀가 현실화되는 것.
박 전 대표가 추천한 정이사는 △강신욱 전 대법관 △박재갑 서울대 의대 교수(전 국립암센터 원장)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 △우의형(전 서울행정법원장) 법무법인 ‘렉스’ 대표변호사 등 4명이다.
영남대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재단 정상화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바 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5%가 재단 정상화와 구재단(박근혜 전 대표) 복귀에 찬성했다. 교수는 630명 중 443명이 참여, 59%가 찬성했고, 직원은 80% 찬성, 동창회는 100%가 찬성했다. 같은 재단 소속인 영남이공대 교수와 직원들도 80%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기 대권후보로도 거론되는 유력 정치인을 영입, 대학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남대 관계자는 “영남대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980년 4~11월 재단 이사장을 지낸 바 있으며, 1989년 학내 민주화 요구와 부정입학 사건으로 물러난 바 있다. 박 전 대표를 포함한 당시 이사 6명 중 2명은 작고했고, 4명은 재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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