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철학자 제임스 가비가 서양사상계를 뒤흔들고, 현재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서양철학의 고전 20권을 뽑았다. 철학자를 중심으로 풀어낸 기존 입문서와 서양철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철학책을 우선에 뒀다.
이런 방식으로 20권을 뽑아냈기 때문에 스피노자나 라이프니츠, 러셀 등은 누락됐다. 고대철학의 고전인 플라톤의 <국가>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등이 실렸다. 근대 이성의 출현을 알리는 데카르트의 <성찰>, 근대 정치철학 저서인 홉스의 <리바이어던>도 살핀다.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서양철학의 큰 줄기를 가장 잘 전달하는 책을 골랐지만 독자의 비판 역시 적극 권장하고 있다. 철학책 한 권을 살피면서 철학자가 제시한 논증이 낳은 논란과 문제점을 짚어낸다.
상식적이고 단순한 비판을 넘어 논리적인 근거를 대도록 독자를 유도한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아니라 실제로 철학자들의 저서를 냉철히 비판하면서 철학적인 사고를 키우라는 작가의 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