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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권을 압축한 서양철학의 흐름
<위대한 철학책> 제임스 가비 지음·안인경 역/ 지식나이테/ 1만 3000원
영국의 철학자 제임스 가비가 서양사상계를 뒤흔들고, 현재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서양철학의 고전 20권을 뽑았다. 철학자를 중심으로 풀어낸 기존 입문서와 서양철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철학책을 우선에 뒀다.

이런 방식으로 20권을 뽑아냈기 때문에 스피노자나 라이프니츠, 러셀 등은 누락됐다. 고대철학의 고전인 플라톤의 <국가>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등이 실렸다. 근대 이성의 출현을 알리는 데카르트의 <성찰>, 근대 정치철학 저서인 홉스의 <리바이어던>도 살핀다.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서양철학의 큰 줄기를 가장 잘 전달하는 책을 골랐지만 독자의 비판 역시 적극 권장하고 있다. 철학책 한 권을 살피면서 철학자가 제시한 논증이 낳은 논란과 문제점을 짚어낸다.

상식적이고 단순한 비판을 넘어 논리적인 근거를 대도록 독자를 유도한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아니라 실제로 철학자들의 저서를 냉철히 비판하면서 철학적인 사고를 키우라는 작가의 의도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04-13 오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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