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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디자인예술대학, 실험적 예술작품 전시
17일까지 작가 9인 초대...무용·인형극·다큐멘터리 등


계원디자인예술대학(총장 김영기)이 실험적인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오는 17일까지 교내 국제회의실, 자코뱅, 갤러리27에서 스페인·미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9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무용·인형극 등 퍼포먼스와 다큐멘터리·실험영화·연극·무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페인의 안무가 크리스티나 블랑코가 일상 속 기호를 새롭게 해석한 퍼포먼스 ‘네모-화살표-달리는 사람’, 알렉산더 클루게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영화화한 ‘이념적 고물로부터의 뉴스:마르크스-에이젠슈타인-자본론’, 정금형이 시각미술과 공연미술을 혼합한 인형극 ‘7가지 방법’ 등을 선보인다.

국내 예술가 서현석과 미국의 빌 모리슨의 작품도 눈에 띈다. 서현석은 ‘팻쇼:영혼의 삼겹살, 혹은 지옥에 모자라는 한 걸음’을 통해 전통적인 무대 개념을 파괴하고 관객을 공연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베를린영화제 실험영화상을 수상해 많은 관심을 받는 빌 모리슨은 영화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며 영상과 음악의 조화를 과감하게 무시한 ‘디케이시아’와 단편영화 4편을 내놓았다.

비디오를 매체로 도발적인 영상을 보여주는 ‘싱글채널비디오(Single Channel Video)’ 기획전도 주목할 만 하다. 죽음 이후에 남겨진 것들에 대해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본 이진원·박은지의 ‘안녕 미스터 기억!:장례식’과 ‘내 웃음을 파는 거에요’ 등 4편이 준비됐다.

김영기 총장은 “예술을 빈번하게 접하면 보는 눈이 생기는 것처럼 실험적인 예술 작품을 보는 문화를 형성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참여작가 및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세기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디자인·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고 창조성을 자극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04-14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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