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조선대를 비롯해 상지대와 세종대에 임시이사를 재파견키로 하면서 해당 대학의 구성원들은 물론 교육·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야 3당 의원들이 '임시이사 파견 중단과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선진과창조의모임·민주노동당 등 야 3당 의원들은 김영진 민주당 의원(사진 가운데) 주도로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대·상지대·세종대에 대한 임시이사 파견 중단과 학교 정상화'를 촉구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교과위) 소속 김영진·김진표·김춘진·안민석·최재성 의원(이하 민주당), 이상민 의원(선진과창조의모임), 권영길 의원(민주노동당) 등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영진 의원 주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야 3당 교과위 소속 위원들은 교과부가 명분 없는 임시이사 파견안을 철회할 것과 사학분쟁조정위회(이하 사분위)의 조선대·상지대·세종대에 대한 정상화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영진 의원은 "지금 조선대 교정에는 15일째 전 교수들이 천막을 치고 사분위의 임시이사 파견에 반대하는 농성에 돌입해 있다"면서 "이들 교수들이 강의실이 아닌 차디찬 바닥에 앉아 백묵이 아닌 두 주먹을 높이 들고 목청이 터져라 외치고 있는 것은 단 한가지, 학교 정상화"라고 말했다.
김영진 의원은 "학생들도 명분 없는 임시이사 파송에 반대하며 시위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광주의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은 연일 성명을 발표하며 조선대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며 "조선대의 문제는 조선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방 직후 민족 국가 수립을 위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학교를 설립했던 광주 시민 전체의 문제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진 의원은 "사분위가 신설된 이후 지금까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논의가 진행됐지만 끝내 교과부의 뜻대로 임시이사를 파견하겠다고 한다"면서 "20여 년 간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된 조선대와 수년째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았던 상지대·세종대에 다시 임시이사를 파견하겠다는 것은 민심을 헤아리기 보다는 또 다른 분쟁을 야기시키는 극단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사분위는 23일 조선대·상지대·세종대에 대한 임시이사 파견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분위가 교과부의 임시이사 재파견 방침을 수용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