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에는 조작된 영웅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셰익스피어다. 그는 한편으론 추앙받으면서, 또 한편으론 의심받았다.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가 아니다>는 생전에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셰익스피어가 사후 400년이 흐르는 동안 이 시대 최고의 문화영웅 자리에 오른 이유를 추적한다.
저자는 18세기 전반에 대한 박학한 지식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셰익스피어를 조작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영웅으로 만들어냈는지 그 시대적 광기를 파헤친다.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등 그동안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에 대한 저자가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는 의문을 심오하게 던진다.
우리가 그동안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던 셰익스피어에 대한 전복적인 사고를 제시하고 새로운 셰익스피어를 창조하게끔 도와준다.
셰익스피어를 보는 두 개의 시선, 그리고 셰익스피어를 만든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셰익스피어는 과연 누구인지 돌아본다. 만들어진 수퍼스타의 탄생과정을 보여주는 위트 있고 매력적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