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냐 취업담당관이냐 진로취업지도 누가 해?
취업 걸림돌, 학생-자격증·외국어 교수·취업담당관-구직의지 꼽아
가장 시급한 과제 1순위는 진로 상담· 취업 지도 프로그램 개선
한국고용정보원, ‘전문대학 직업진로지도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문대 교수들 가운데 일부는 진로취업지도를 취업담당관이나 보직교수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취업담당관들이 스스로의 직무를 교수들의 진로취업지도를 조력하는 수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들은 진로 취업 지도시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 학생 의지와 역량 수준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으며 학생들의 구직역량 강화를 위해 진로탐색 준비를 위한 상담과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어 대학의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재학생들은 자격증 보유수준과 외국어 능력이 취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보는 반면 교수들과 취업담당관들은 일에 대한 태도나 의지 등 구직의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식의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인수)은 전국 전문대학 재학생 2만 3887명, 교수 1634명, 취업담당자 165명 등 총 2만 568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진행된 '전문대학 직업진로지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진로취업지도, 누가 어느 수준까지 해야 하나? 교수-취업담당관 인식 상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대 교수들은 진로취업지도 업무가 교수의 직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5.1%는 교수들의 직무는 진로취업 지도와는 별개로 전공수업과 연구에 국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전공수업과 연구에 국한해야 한다고 응답한 교수들 중 67.5%가 진로취업지도는 취업담당자가 전담해야한다고 응답했으며 ‘학생 스스로 해야한다’와 ‘학과장 등 보직교수가 맡아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14.5%를 차지했다.
진로취업지도를 전공과 연계한 수준에서 해야한다고 보는 교수들은 특히 전공 관련 직업인의 태도나 가치관을 지도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6.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직업에 필요한 지식 제공이라는 응답이 53.5%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취업담당관들은 이력서 작성 등 일반적 지도는 취업담당관이 하지만 전공 관련 직업 소개 등 전문분야를 담당하는 것은 교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66.7%로 나타났다.
진로취업지도는 교수가 전담하고 취업담당관은 이를 지원하는 수준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27.9%였으며 교수는 전공 강의를 하고 취업지도는 취업담당자가 전담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8%로 교수들과 취업담당관들이 학생들의 진로취업지도를 두고 과연 ‘누가’, ‘어느 수준까지’ 해야하는지에 대한 상호 역할인식이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 취업걸림돌, 학생은 ‘취업스펙’ 교수·취업담당관 ‘자세’ 시각 엇갈려
교수들은 또 진로취업지도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38.4%가 '학생의 의지와 역량수준'을 꼽아 가장 많았고 ‘교수 1인당 학생수가 많은 점’이 문제라는 답변이 21.4%, 전문대에 대한 부정적 사회인식은 14.7%, 취업지원을 위한 정보 및 역량 부족이 11.5%로 나타났다. 또한 교수들은 학생들의 구직역량 강화를 위해 진로탐색과 준비를 위한 상담 및 프로그램의 개선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대학의 진로취업지도 프로그램 진행을 외부 강사에 의존하는 경우가 62.5%, 스스로 전문지식이 부족한 편이라고 답한 취업담당관이 32.1%로 나타나는 등 대학 내부 역량을 활용한 진로취업서비스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대 학생들은 취업과 관련 자격증 보유수준과 외국어 능력이 가장 취약하다고 인식한 반면 교수들과 취업담당관들은 구직의지가 취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보고 있어 상반된 시각을 나타냈다.
한편 전문대 학생들은 졸업 후 75.9%가 취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20%가 진학 편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취업준비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48.8%가 공부하는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4.3%는 전문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라고 답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는 오는 6월에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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