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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임시이사 선임...세종대는 ‘진통’
사분위, 구성원·구재단측 반대 인사 배제한 7명 한시적 파견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상지대 임시이사 7명을 선임했다. 사분위는 7일 오후 3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상지대 임시이사 7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 6개월의 한시적 파견이다. 반면 세종대는 교과부가 추천한 임시이사 후보 명단에 전 재단 이사장과 관계된 인사가 많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통을 겪고 있다.

이날 선임된 상지대 임시이사 7명은 배종대 고려대 교수(법학), 서정화 홍익대 교수(교육학),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구종모 강원대 교수(경제학), 정호열 성균관대 교수(법학) 등이다. 당초 교과부가 추천한 17명의 인사 중 구성원측과 구재단측이 반대한 인사 10명을 제외한 결과다. 지난번 조선대와 같이 2명을 공석으로 남겨둔 셈이다.

반면 세종대는 임시이사 선임에 진통을 겪고 있다. 세종대 구성원들이 교과부가 추천한 인사 15명 중 주명건 전 이사장과 관련된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며 의견개진을 거부했기 때문. 한 사분위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특별소위에서 구성원측이 이에 대한 의견개진을 거부해 이번 회의에서 임시이사 선임이 보류됐다”고 전했다.

사분위는 교과부로부터 10명의 명단을 추가로 추천받아 총 25명의 후보 중 세종대 임시이사를 가릴 예정이다. 조선대의 경우처럼 사분위원간 격론이 예상된다. 한 사분위원은 “오는 14일 교과부 추가 추천명단을 합해 총 25명을 놓고 문제가 되는 인사를 골라내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대 임시이사 선임은 오는 28일 열리는 사분위 전체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지만, 세종대 구성원들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세종대는 정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임시이사 파견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세종대 관계자는 “교과부 추천인사 15명 중 상당수가 전 이사장과 관련된 인사였는데 여기에 10명을 더 추천한다고 달라질 게 있는지 의문”이라며 “임시이사 거부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교과부가 사분위에 제출한 세종대 임시이사 후보명단에는 주명건 전 재단이사장과 친분이 있거나 보수성향이 강한 인사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분위는 임시이사 파견 이후 정이사 선임에 착수키로 했다. 오는 26일까지 구재단측과 구성원측으로부터 정이사 추천명단을 받기로 한 것. 한 사분위원은 “구재단측이 26일까지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임시이사 임기 안에 정상화를 완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3일 선임된 7명의 조선대 임시이사 중 황인철 서울대 시설관리국장, 허형만 목포대 국문과 교수 등 2명은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4명의 임시이사를 추가 선임했다. 향후 교과부는 추가 선임된 임시이사들의 신원조회를 마친 뒤 파견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현재 조선대 임시이사로 확정된 5명은 △박원기 전 KBS광주방송총국장 △노종희 한양대 사범대 교수 △황덕호 서울대 의대 교수 △유수택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최영하 전 광주은행 상무이사 등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5-07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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