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 ‘Eco-캠퍼스’를 구축, 환경 특성화를 통해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학으로서는 드물게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받아 자연과 하나 된 캠퍼스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Eco-커리큘럼’으로 친환경 교육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1992년에 개원한 강원지역 유일의 ‘부속한방병원’을 앞세워 의료·환경·관광 특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캠퍼스 곳곳이 명소…정문 돌담길에서 노천극장까지
상지대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정문 돌담길에서부터 ‘친환경 캠퍼스’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정문 돌담길에서 한의학관에 오르기까지 주변에 소소하게 심어져있는 소나무와 향나무가 눈에 띈다. 특히 캠퍼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소나무는 상지대가 사계절 내내 ‘그린 캠퍼스’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의학관을 나선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학술정보원 옆 돌계단이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학술정보원 옆 돌계단은 상지대의 숨겨진 명소로 꼽힌다. 공룡을 연상시키는 조경과 조각상들은 이곳이 왜 숨겨진 명소라고 불리는지 대변해준다. 비록 담소를 나눌만한 벤치는 없지만 특이한 조경과 조각상이 눈을 즐겁게 한다.
학술정보관의 명소는 돌계단뿐만이 아니다. 학술정보원 앞 언덕에서 보이는 치악산이 바로 주인공. 산세가 험하기로 소문난 치악산의 모습은 학술정보원 앞 언덕에서 볼 때 비로소 장관을 이룬다. 장용석(컴퓨터정보공학부 3)씨는 “평소 강의를 듣거나 시험을 보고 지칠 때 치악산을 바라보면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이 든다”면서 “등하교 길에 항상 바라보면서 여러 다짐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본관 앞 대운동장은 잔디 구장으로 변모하면서 학교 구성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운동장은 지난해 상지대가 강원도?원주시?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약12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조성했다. 재탄생한 대운동장은 잔디 구장?우레탄 육상트랙?농구장?각종 운동기구가 들어서 있어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평소 자녀들과 운동을 하러 상지대를 자주 찾는다는 한 지역주민은 “상지대는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깨끗한 느낌이 든다”면서 “운동장이 잔디구장으로 바뀌면서 흙먼지가 나지 않아서 가족들과 함께 산책 코스로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상지대 캠퍼스에는 어느 때 찾아와도 아이들과 함께 나온 지역주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공과대학1관 앞 벤치는 학생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울창한 나뭇잎이 벤치 위를 덮고 있어 무더운 여름, 학생들의 쉼터 1번지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을 자주 찾는 다는 의료경영학과 박종락(의료경영학과 1)씨는 “친구들과 약속 장소로 최고”라면서 “평소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강의가 끝나고 간식을 먹을 때도 이곳을 애용한다”고 말했다.
체육관 앞 넝쿨벤치도 구성원들이 꼽는 명소다. 넝쿨벤치는 주변에 학생회관과 한의학관·노천극장 등이 있어 상지인들의 대표 쉼터로 자리 잡았다. 넝쿨벤치 바로 옆에는 테이크 아웃 커피전문점이 있어 여름엔 시원한 음료와 함께 넝쿨나무가 선물한 그늘에서 머리를 식힐 수 있다.
이 밖에도 상지대 학생들은 한의학관 뒤 벤치와 올해 초 개관한 노천극장을 자주 찾는다. 한의학관 뒤 벤치는 조용해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고, 노천극장은 동아리 공연과 축제 기간에는 연예인들의 콘서트 장소로 상지인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란 점에서다.
■저탄소 대체에너지 활용으로 ‘Eco-Campus’ 실현
상지대는 환경주의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환경친화적 대학을 목표로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실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발전시스템.

지열냉난방시스템은 물과 지하수 그리고 지하의 열 등의 온도차를 이용하여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로 캠퍼스 4곳(맑음관, 믿음관, 창업보육센터, 부속한방병원)에서 가동 중이다.
현재 4곳(동악관, 예술관, 응용동물과학관, 상지관)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태양전지(solar cell)로 구성된 모듈(module)과 축전지?전력변환장치를 이용해 태양광을 직접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술로 캠퍼스 옥상 곳곳에 설치된 장비를 볼 수 있다.
상지대는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시스템 운영으로 에너지절감금액이 연간 약 7억 원에 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통해 얻은 이 돈은 ‘샘처럼 맑고, 솔처럼 푸른’ 대학 이미지 제고에 재투입된다.
상지대 관계자는 “말로만 외치는 친환경 Eco-캠퍼스가 아닌,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는 환경 친화적 캠퍼스 구축에 학교 구성원이 동참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산업자원부에서 각종 에너지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상지대는 △환경관련 전공?교양 과목 운영 △학생식당 유기농 친환경 식자재 사용 △지역과 함께하는 ‘1교 1촌’ 캠페인을 시행 등 친환경 캠퍼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1교 1촌 캠페인은 양질의 농산물과 문화?관광?휴양 공간을 제공받으면서, 지역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도록 해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