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호준 경기대 신임 총장이 26일 취임했다. 최 총장은 이날 오전 교내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교육·연구 역량 강화 △대학 행정서비스 개선 △우수 신입생 유치와 취업률 제고 △법인 정상화 △경영진단을 통한 내부 혁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최 총장은 “재임 기간중 급여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기대는 재정이 취약하고, 교육·연구 인프라가 부족하며, 구성원 간 분열도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60년 전통의 대학 브랜드와 우수한 인적 자원, 수원캠퍼스와 서울 금화캠퍼스의 지리적 이점을 살리면 대학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발전의 핵심과제로는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가장 먼저 제시했다. 대학의 위상은 교수의 교육·연구 역량에 의해 결정된다는 생각에서다. 최 총장은 “교수의 교육·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교내 연구비를 현실화하고 연구 장비를 첨단화 하는 등 효율적 지원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 연구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고, 공정한 경쟁을 위주로 하는 교수 초빙체제를 확립해 우수 교원을 상시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영진단에 따른 내부 혁신도 예고했다. 최 총장은 “경기대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안에 경영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 총장은 “경영진단을 통해 도출된 개혁방안을 실천해 나갈 것을 교수·직원·학생 여러분께 엄중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강력한 내부개혁을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대학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선 “총장이 먼저 솔선수범해 ‘총장’이 아닌 ‘총종’의 자세로 모든 행정에 임할 것”이라며 “대학 행정의 주체인 교직원 여러분께서도 고객과 함께 하며 고객에게 항상 감동을 주는 행정서비스를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선 “입시전형을 다양화하는 한편 신입생 장학기금을 대폭 확충하겠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쇄신하고 교육수준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업·창업·전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3-Up 프로그램을 정착시켜 명실공히 ‘취업이 잘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경기대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해 학교법인의 정상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사에 이어 최 총장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4년 재임기간 중 지급되는 급여 5억원 전액을 학생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약속하는 약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달 13일 학교법인 경기학원(이사장 이재철)으로부터 경기대 제8대 총장으로 선임된 최호준 총장은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뒤 1980년부터 경기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2005년 경기대 부총장을 비롯해 중앙도서관장·행정대학원장·학생처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