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버드대가 세계 명문대로서의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더타임스> 최근 보도에 의하면 하버드대 캠퍼스에서는 지난달 중순 마약·살인사건이 발생,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그러나 마약·살인사건에 대한 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지난달 말 학내 인종차별 논란까지 제기돼 하버드대 측이 진땀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마약·살인사건, 인종차별 논란 등이 한꺼번에 발생한 것이다.
하버드대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학생은 뉴욕 브루클린 지구 흑인 노동자 집안 출신 차네쿠아 캠벨(21,
사진 왼쪽)씨. 캠벨씨는 <뉴욕타임스>와 코카콜라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하버드대에서 수학, 졸업을 6개월 앞두고 있었지만 지난달 발생한 살인 사건에 연루돼 최근 제적 처리됐다.
캠벨씨는 <보스턴글로브>에 “아무런 잘못도 없이 흑인이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살인 동조자로 지목됐다”며 “그동안 어렵게 공부해왔는데 제적까지 당하다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캠벨씨는 지난달 중순 교내 기숙사에서 살인을 저지른 조던 코프니(20)씨의 여자 친구로 기숙사 통행증을 전달, 범죄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캠벨씨는 “코프니에게 통행증을 준 적이 없다”며 “살인 사건 발생 당시 기말고사를 치루고 있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른다. 잘못한 것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같은 캠벨씨의 주장에 관해 하버드대 측은 “인종차별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합법한 이유가 있어 적절한 절차를 통해 제적시켰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달 살해당한 하버드대 학생은 저스틴 코스비(21,
사진 오른쪽)씨로 평소 마리화나 거래를 하고 있었으며 사건 발생 당시 현금 1000달러(한화 약 130만원)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현희·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