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결합교육 시대 온다” [인터뷰] 김진숙 한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3배 정도의 돈을 투자하면 그만큼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이번 학기 KERIS 원격대학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사회복지 현장실습’ 과목을 제작 중인 김진숙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강의에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목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수강의로, 현장실습에 나가기 전 학습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3강까지 녹음을 끝냈고, 10월 안에 15강까지 완료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교수에게 좋은 강의를 제작하는 방법을 물었다.
- KERIS 선정 강의의 특정은 우선은 비용을 꼽을 수 있다. 3600만원을 지원해 주는데 개발비가 크다보니 콘텐츠의 결과물도 다르다. 대학에서 진행하는 일반 강의는 과목당 배정된 예산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아무래도 할 수 있는 게 정해져 있다. 여러 가지 기법이나 구현하고 싶은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을 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특히 ‘ ’은 외부 인터뷰 등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
- KERIS 강의 제작에서 신경쓰는 부분은 공모를 통해 진행하다 보니 KERIS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 특히 기술적인 측면의 요구가 많다. 한양사이버대 표준이 아니라 정부에서 요구하는 표준을 맞춰야 한다. KERIS 강의 자체가 다른 대학에 유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국가 표준인 KEM v3.0 메타데이터를 준수해야 한다. 폴더 형식 등도 지정돼 있을 정도로 까다롭다.
-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해 쓴 장치는 인터뷰와 현장촬영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과목이 실습을 돕는 내용이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이라든가, 학생이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장애인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장치들도 넣었다. 온라인 강의는 단순히 교수자를 앉혀놓고 촬영만 해선 안 된다. 교육공학 측면에서 여러 장치를 써야 한다고 본다. 온라인 강의 개발비가 오프라인 강의 개발비의 3배 정도 시간과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학이 투자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 비용 외에 더 필요한 것들이 있나 실습자 중심에서 부딪치는 문제 상황 사례를 더 넣었어야 했다. 학생들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듣고 이를 반영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자문도 더 많이 받았으면 질을 높일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러려면 개발비도 올려야 하지만, 교수자가 시간 투자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수와 학생 간 상호작용은 물론, 학생들에게 동기의식을 더 부여해주고 격려와 질문에 대한 응답 역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대학이 교수대비 학생 비율을 낮춘다든가, 교수를 더 채용한다든가 이런 노력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사이버대에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보나 앞으로의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이 합쳐진 ‘블랜디드’ 교육이 될 것이다. 온라인 강의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점점 늘어나는 추세 아닌가. 초등학교의 경우 전국단위로 온라인 콘텐츠가 보급되고 있다. 지방 역시 교육 격차를 줄이고자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은 인터넷 강의를 뜻한 ‘인강’이라는 단어가 익숙한 세대다. 온라인에서 쉽게 파일을 받아 활용한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5년 후에는 교육의 패러다임 자체가 전환되리라고 본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콘텐츠가 중요한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