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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대입시험서도 다양한 ‘진풍경’
7~9일 가오카오 실시 … 행운 기원·커닝 감독 강화 등 눈길
중국의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지난 7~9일 3일간 진행됐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에게 역시 대입시험은 인생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중대 기회로써의 의미를 지닌다. 이에 따라 올해 가오카오 일정 중에도 다채로운 진풍경들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 가오카오 시험에는 약 1020만 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이에 따라 경쟁자들 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길 기원하는 수험생·학부모들은 가오카오에 앞서 전국 각지의 절·사원 등을 방문, ‘행운의 쪽지’를 남겼다. 또 각 고교 교사들은 신성한 산을 찾아 제자들의 가오카오 고득점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가오카오 기간 중에도 이색적인 사건들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돼지 독감 전염 위험을 우려, 감염 판정을 받았거나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선별해 다른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또 시험 시간 동안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허용키도 했다.

커닝 등 입시부정 행위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감독도 대폭 강화됐다. 해마다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입시부정 행위를 조금이라도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가오카오 고사장에 입시부정 행위 선별을 위한 다양한 첨단장비를 설치했다.

우선 베이징은 고사장 주변의 라디오 전파를 전면 차단, 무선 전파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원천봉쇄했다. 또 랴오닝성에서는 각 고사장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했고 산시성에서는 학생들의 부정행위 관련 물품 소지 여부를 판별해주는 검색대를 마련키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이 정말로 효과를 거뒀을 지는 사실상 미지수다. 중국 한 교육전문가는 “가오카오를 앞두고 중국 내 인터넷 사이트들에 ‘전파차단기 피하는 방법’ 등이 떠돌아 큰 관심을 모았다. 부정행위 감독이 강화된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한 방법들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며 “정부 조치가 부정행위를 막는데 정말로 도움이 됐을지는 사실 알 수 없다”고 털어놨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9-06-10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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