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부 "20년 역사 방중 시험"
"사흘 동안 500문제 풀며 토질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대학생 대부분이 여름 방학에 들어간 뒤인 23일 오전 9시 아주대학교 팔달관 407호.

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부 3학년 학생 40명은 이날도 학교에 나와 전공과목인 토질역학 시험을 치르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이 시험은 이날 하루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3일간 계속된다. 희망 학생들은 26, 27일까지 5일간 시험을 치를 수도 있다.

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부의 '마라톤 시험'의 역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 1회 졸업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시험은 처음엔 8시간으로 시작했지만 해마다 학생들의 요구로 시간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최소 3일이나 시험을 치르게 됐다.

이처럼 학생들이 '마라톤 시험'을 치르길 원하는 것은 이 시험을 거쳐 사회로 진출한 졸업생들이 "유익한 시험"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기 때문이다.

건설시스템공학부 이상덕 교수는 "건설 실무와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분야인 지반역학의 기본을 닦는 학문이 바로 토질역학"이라며 "한 학기 동안 모든 내용을 습득하기 어렵기에 마라톤 시험으로 교과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올해는 500문제를 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 시험은 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부의 전통으로 굳어져 몇몇 동문은 몇 년 전부터 시험출제와 감독, 채점에까지 참여할 정도로 열성을 보이고 있다.

공과대학 윤승구 교학팀장은 "마라톤 시험이 업계에도 알려져 대기업 임원이 방문해 참관하고, 도움 줄 방법을 물어오기도 한다"며 "학생들도 '전공 지식뿐 아니라 전공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며 호응하는 만큼 앞으로도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9-06-23 오전 10:51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