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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대학원 전공 간 벽 허물기 시도
석사과정서 학부전공과 무관한 전공·지도교수 선택토록 유도
KAIST가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전공간 벽을 허물기 위해 융합자유선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KAIST는 26일 대학원 석사과정에 ‘융합자유선택 프로그램’을 도입, 내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 중 10%(80명) 정도는 무전공으로 입학시켜, 학부전공과는 다른 전공을 연구토록 하겠다는 얘기다.

장순흥 교학부총장은 “학부 때 전공했던 분야와는 다른 학문분야의 지도교수를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 융합자유선택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전공이 다른 교수와 학생이 모여 융·복합연구를 진행하면 새로운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예를 들어 학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학생은 대학원에 들어와 전자공학을 선택할 수 있다. 지도교수도 전자공학과 교수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융·복합 연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 하는 셈이다.

장순흥 부총장은 “융·복합 연구가 강조되고 있지만, 학부 때의 전공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학생들이 많아 실질적으로는 융합 연구가 잘 되지 않는다”며 “때문에 아예 융합선택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를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AIST는 학부에서도 통섭교육을 유도한 바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3 융합학사과정’이란 프로그램을 도입, 다른 대학 인문·사회·예술계열 출신 학생의 편입을 허용했다. 이 과정은 다른 대학에서 2년 과정을 마친 학생이 KAIST에 편입, 3년간의 전공과정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6-26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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