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울산과학대 등에 따르면 울산 동구 서부동 울산과학대는 지난달 중순 대학 내 모 청소용역업체가 청소 도급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계약을 해지하자 업체 소속 청소용역원 8명이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철회하라"며 지난달 26일부터 교내 본관 탈의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대학 측은 청소용역원들이 불법 시설물 점거를 벌이자 울산 동부경찰서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노조 측도 대학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로 울산노동지청에 고소하는 등 맞섰다.
대학 측은 이어 불법 시설물 점거로 학사일정 등에 차질을 빚는 등 업무방해가 계속되자 7일 교직원 30여명을 동원해 이들 청소용역원을 끌어내면서 노사간 충돌이 빚어져 일부 교직원과 청소용역원이 다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 청소용역원은 옷을 벗고 팬티 차림의 알몸으로 저항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교내 본관 앞에서 대학 측의 폭력과 노조 탄압에 대한 지역노동자 항의집회를 갖는 등 크게 반발하는 한편, 계약해지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대학 측은 이에 대해 "교내 환경미화가 청소 도급계약 내용대로 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자주 발생해 업체에 7차례나 도급계약의 성실이행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하지만 업체 측이 청소용역원들에 대한 업무지시와 관리감독이 힘들다고 밝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계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