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마스떼!(감사합니다)”
허리와 골반 통증으로 걷기도 힘들었던 81세 파남구나리 할머니는 물리치료를 받고 걸어서 병원을 나갔다. 고도근시환자인 10세 소녀 락스미리말은 봉사단원이 눈에 맞는 안경을 끼워주자 “세상이 이렇게 환하고 선명한지 알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손가락이 6개여서 늘 손을 감추던 50세의 붇디라마 씨는 성형수술 후 “이제 불편한 수건을 손에 두를 필요가 없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들과 함께 치료를 받았던 네팔 국민 수십 명은 봉사 마지막 날 병원에 사탕과 초콜릿, 편지를 들고 찾아와 “나마스떼!”를 외쳤다.
대구보건대학 물리치료과와 안경광학과 교수 5명과 봉사단체인 (사)지오스트(JIOST) 단원 5명, 한패밀리병원 3명 등 의료봉사단 13명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6일 동안 네팔 국민 500여명에게 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성형수술 35건, 물리치료 160건, 시력교정 및 안경조제 320건 등 의료봉사가 진행됐다.
김성광 네팔동산메디컬센터 병원장은 환송회장에서 봉사단 개개인에게 “네팔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서현규 대구보건대학 물리치료과 교수는 “봉사시간에 제한이 있어서 짧은 시간동안 치료효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네팔 국민들의 환한 웃음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은규 안경광학과 교수는 “네팔 국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며 “의료봉사가 필요한 지구촌 어느 곳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