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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공간 초월 '학사학위'가 손안에
[사이버대특집]이달부터 2학기 신편입생 모집 본격화
사이버대 고르는 7가지 기준


  올해 4월 기준 사이버대 재학생은 무려 8만 명에 달한다. 이 중 약 80%가 직장생활과 병행해 학위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과 학생을 병행하는 ‘샐러던트’들이 사이버대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12곳이 평생교육법에서 고등교육법으로 이관됨에 따라 정규 4년제 대학으로 전환,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대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2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많은 사이버대 중 어디를 선택할지 고민하게 마련. 사이버대 중 어디를 골라야 할지, 본지가 사이버대 고르는 7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1. 고등교육법에 속해 있나

올해부터 사이버대 중 일부가 고등교육법으로 이관됐다. 고등교육법 이관은 교육환경과 교육의 질에 있어서 교과부가 정한 규정을 어느 정도 통과했다는 뜻이며, 아울러 4년제 대학과 같은 효력의 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규정을 통과한 사이버대는 18곳 중 모두 12곳으로, 올해 심사가 진행되면 몇몇 대학이 새로 추가될 전망이다. 그동안 각종 자격증 시험이나 회사 지원 등에서 불이익을 받던 사이버대는 이로써 4년제 일반대학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


2. 콘텐츠는 우수한가

사이버대 관계자들은 우수한 사이버대를 판별하는 기준으로 주저없이 ‘콘텐츠’를 꼽는다. 시공간을 초월해 강의가 진행되는 사이버대의 특성상 번듯한 건물과 훌륭한 기자재보다 강의가 우선되기 때문이다. 사이버대의 숫자가 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으며,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하면 밀려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e러닝이 국제화·세계화의 원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하다. 지원율이나 재학생 수, 대학의 규모 등 이른바 경영적인 면을 따지기 전, 콘텐츠부터 살펴봐야 한다. 이를 점검하려면 각 대학이 무료로 진행하는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도 권장한다.


3. 강의는 나에게 맞는가

사이버대 강의는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교수와 학생이 면대 면으로 만나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단순히 교수자가 설명만 하는 강의는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를 감안해 단순한 비디오 강의를 넘어 드라마 형식, 애니메이션이나 플래시 형태의 강의들이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 형식의 강의는 연기자들이 나와 한 편의 드라마를 제작, 학습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애니메이션이나 플래시 형태 강의는 수강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와 함께 강의 내용을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게 PMP나 MP3플레이어 등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4. 특성화 사이버대인가

사이버대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생활을 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직장의 업무 능력을 높이거나, 새로운 업무 능력을 배우기 위해서다. 간단히 말하자면 ‘스킬(Skill)’을 익히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단순히 대학 간판보다는 학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문화예술 분야를,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사회복지·상담 및 치료분야를 특성화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외국어를 특성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 다른 대학에 없는 새로운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벤처농업경영·NGO·한국어문화가, 원광디지털대는 얼굴경영·한국복식과학·약물재활복지과가, 세종사이버대는 외식창업프랜차이즈·만화애니메이션과를, 열린사이버대는 보석딜러·온라인창업 등 독특한 학과를 운영 중이다.



5. 학사관리는 엄격한가

몇 년 전 사이버대 전체의 이미지를 깎아내렸던 사이버대 비리 사건들은 여전히 큰 상처로 남아 있다.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근 사이버대 중에서도 학사관리·학생관리가 엄격한 곳이 인기다. 사이버대가 늘고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학점 따기 쉬운’ 대학들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졸업 후에는 그만큼 인정받지 못하기도 한다. “학위 따기 쉬운 대학은 가급적 피하라”는 선배들의 충고는 여전히 금과옥조다. 이와 함께 학습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 사이버대를 눈여겨보라. 선배가 후배를 이끄는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거나, 신입생들이 낙오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튜터제도를 운영하는 사이버대가 늘고 있다. 실시간으로 교수와 질문을 주고받는 시스템을 갖춘 대학들도 증가 추세다.


6. 해외대학과 교류는 활발한가

사이버대가 해외 유명대학과의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과 손잡고 양질의 강의를 진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코넬대·애너하임대와 함께 강의를 진행하는 한양사이버대가 좋은 사례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코넬대의 온라인 교육기관인 ‘e코넬’과 연합, 자격증 과정을 접목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미국 에너하임대와는 테솔 자격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사이버대 역시 미국 존스인터내셔널유니버시티와 공동으로 자격증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런 강의들을 통해 얻은 자격증과 학점은 향후 외국대학으로의 유학에도 유용하다.


7. 온·오프라인 교육을 연계하나

앞으로 사이버대의 교육 형태는 온·오프라인이 합쳐진 ‘브렌디드’ 교육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오가고 있다.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지만, 여전히 실습이 필요한 과목은 오프라인 교육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원광디지털대는 서울·광명·대전·익산·전주·광주·부산 등 전국 7개 교육센터를 보유, 효율적인 온·오프라인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650여개 협력기관을 둔 서울디지털대는 KT·SK에너지·LG화학·iMBC 등 국내 유수 기업뿐 아니라 서울시·보건복지가족부·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정부와 공공기관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위탁교육 및 맞춤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TIP. 정보 얻으려면 홈페이지부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이버대는 대학 홈페이지와 대학이 발행하는 웹진(전자 학보)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대학 홈페이지에는 대학의 정보와 각종 소식 등 많은 자료들을 수록해 놨다. 무료 샘플 강좌, 콘텐츠 제작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한 홈페이지도 유용하다.

웹진 역시 좋은 정보들이 많다. 대부분 한 달에 한 번꼴로 재학생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학생기자를 영입해 기사를 작성하거나 무가지에 웹진을 올려 가독성을 높인 사이버대도 있다.

사이버대를 결정했다면 장학금 혜택을 면밀하게 살피자. 직장인·개인사업자·전업주부·농어촌거주자·인문계/실업계고고 출신·전문대학출신·만 55세 이상자 등은 수업료 20%를 감면해 주거나 입학금을 면제해 주는 경우가 많다.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금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부부·직계가족·형제자매 동시 등록 시 할인혜택도 상당하다. 일반 4년제 대학보다 학비가 저렴한 사이버대지만,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공부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07-03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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