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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교협에 바란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대학 자율화·대입 자율화의 막중한 권한과 책임이 현 신임회장단에 부여됐다는 시대적 상황을 깊이 인식했으면 한다. 그런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대교협법이 국회에서 신속히 통과돼야 하지만 기다리지만 말고 개정작업을 교총 등과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교총 회장도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대학은 고교교육 정상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현장교사들의 참여를 늘려 줬으면 한다. 교육 4단체가 공동선언을 했는데 공동선언의 정신이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김일곤 전국대학노동조합 정책실장=세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먼저 공교육의 실질적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 대교협은 지난해부터 교과부에서 입시업무를 이관받았다. 이관 당시부터 대교협이 가장 강조했던 것은 대학 입시 운영에 있어서의 자율과 효율이었다. 대교협이 주장하는 자율·효율이 대학들의 잇속 챙기기가 아닌, 실질적인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부담 최소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반드시 노력해 줬으면 한다.

3불정책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해 달라. 대교협으로 입시업무가 이관된 이후 3불 부활에 관한 우려가 많다. 다행히 이배용 회장이 취임 시 “본고사 부활과 고교등급제 시행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기여입학제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는데, 이 말을 꼭 지켜 줬으면 한다.
대학 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 현재 국내 대다수 대학, 특히 사립대들은 등록금에 의존해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교협이 정부의 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 또한 각 대학당국 역시 적립금을 풀어 학생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교협이 힘써 주길 바란다.

■송환웅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수석부회장=대교협이 대입관리를 맡았는데 ‘2009학년도 입시’를 관리한 것을 보면 부족한 점이 많다. 고려대 문제도 ‘정말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기에는 결과 발표가 부실하다. 고려대는 고교등급제를 한 것 같은데 (대교협은) 전혀 책임이 없는 것처럼 했고 구체적인 얘기도 없었다. 기득권을 가진 대학들의 의견이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노출되는 느낌이 든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믿을 만한 틀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또한 지금 대학들은 학생들을 뽑는 데만 신경 쓴다. 초·중등 교육은 세계 수준인데 대학 경쟁력은 떨어지지 않나. 학생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는 것에는 관심을 안 두는 것 같다. 비정규직 교수들이 안정되게 수업할 수 있도록 신분을 보장해 주는 등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학 교육의 질 향상에 대교협이 신경 써야 한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9-07-06 오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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