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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난 속 가짜 졸업장 인기
금융위기 여파로 러시아 경제가 어렵다 보니 최근 가짜 졸업장이 만들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지난 9일 일간 <콤소몰스카야프라브다>가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위조 졸업장 제조는 산업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성장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위조 졸업장이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석ㆍ박사 이상의 고학력자에게 성과보수를 주는 회사의 직장인들과 학비 조달이 어려운 학생들이 위조 졸업장의 주요 손님이 되고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졸업장 구매'란 단어를 치면 수천개의 사이트가 나온다.

고등학교 졸업장부터 박사 학위까지 다양하며 작년보다 더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진짜에 가까울수록 가격은 비싸지는데 260~1000달러면 살 수 있다.

졸업연도별로도 가격이 다양해 2003년 이전 졸업장은 싼 편이지만 2004년 후 졸업장은 3배 이상 비싸다. 어떤 종류의 졸업장이라도 만드는데 3일 이상이 걸리지는 않는다.

아무리 허술하게 만든 졸업장이라고 해도 일반인들이 알아차리기는 어렵고 고용인들이 졸업장의 진위를 가리려고 돈을 들이는 일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정말 ‘안전한 졸업장’을 원한다면 또다른 방법이 있다. 입학 서류부터 학생증, 성적표, 졸업논문까지 준비되고 대학 졸업자 명단에 공식적으로 등록된다. 이런 졸업장의 가격은 최소 5천 달러부터이고 제작기간은 한 달 반이 소요된다.

신문은 이처럼 러시아에 위조 졸업장이 많아서 러시아 졸업생들이 외국에서 인정을 받기 어렵고 선의의 피해자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당국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서류에만 기록돼 있고 실체는 없이 졸업장 장사만 하는 소위 `페이퍼 대학'에 적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입력 : 09-07-10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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