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장 재선거 ‘확실시’
교과부, 강지용 교수 재추천 반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지난 9일 제주대가 제출한 강지용(57) 산업경제응용학과 교수에 대한 총장 임용 재추천 공문을 반려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의 총장 후보자 재선거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교과부는 15일 제주대에 반려 공문을 보내고 “교과부는 지난달 3일 제주대가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로 추천한 강 교수가 임용에 부적합하다고 최종 판단하고 재추천을 요청했다. 그러나 제주대는 교과부가 부적격 결정을 내린 후보자를 그대로 재추천했다”며 “강 교수가 임용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된 것은 국가공무원법 중 △영리행위 금지 △겸직허가 법규를 위반했기 때문이었다. 강 교수의 법규 위반에 대한 아무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재추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반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과부는 “제주대는 빠른 시일 내에 재선거 일정을 확정해 교과부에 제출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고봉수, 이하 총추위)는 이 같은 교과부 결정을 수렴, 조속한 시일 내에 재선거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고봉수 총추위원장은 “총추위는 교육공무원법에 있는 법적 기구다. 상부기관의 지시에 응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교과부 요구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재선거 일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오는 17일 오후 4시 재선거 일정에 관한 총추위 전체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어 “지난 6일 열린 총추위 전체회의에서 재추천 결정을 내릴 때도 위원들 대다수가 ‘이번이 강 교수를 위한 마지막 결정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며 “강 교수도 교과부·제주대의 결정을 이해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당사자인 강 교수는 “그동안 교과부 측에 몇 차례 영리행위금지·겸직허가 등에 관한 소명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 같은 요청을 교과부는 불허했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 교수는 다음주 중 기자 회견을 열고 교과부 결정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밝힐 계획이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