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자율권수호본부 “총장 재추천 재심의 해달라”
제주대 자율권수호대책본부(상임위원 고경표, 이하 본부)가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의 총장 재추천 반려에 반발하고 나섰다.
본부는 17일 ‘교과부의 대학자율성 침탈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8일 제주대 총장직무대리·교수회장·총추위원장 등이 교과부를 방문해 재추천 공문 접수를 요청했다. 이 때 교과부 관계자는 ‘제주대가 재추천 공문을 보내면 접수하고 절차에 따라 법률 자문을 다시 거쳐 재심의 과정을 밟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교과부는 이같은 약속을 깨고 일방적으로 공문을 반려해 왔다. 교과부의 관료적 행태와 대학자율성 침탈을 재차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본부에 따르면 교과부는 제주대 측에 재추천 반려에 대한 상세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제주대로서는 교과부가 약속대로 재심의 과정을 밟았는지 사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부는 “교과부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재심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면 재추천 공문 반려를 교과부의 일방적인 관료주의적 행태로 규정할 수밖에 없고 자율성 침탈행위로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재추천 반려와 관련된 교과부 인사위원회 회의록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본부는 또 “제주대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교과부로 접수한 재추천 관련 공문을 교과부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재심해 주길 바란다”며 “이 같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본부는 향후 학내외 인사 및 조직들과 연대하여 지속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제주대 교수회·자율권수호실천교수모임·미래발전위원회 등 3개 기관 소속 교수들이 총장 임용 문제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만든 사조직이다. 지난 1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첨부: 제주대 자율권수호대책본부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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