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텍 해킹보안동아리 PLUS팀(사진)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해킹대회 ‘데프콘 17 CTF(DEFCON 17 Capture the Flag)’에서 미국, 프랑스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3위는 대회 사상 우리나라팀이 출전해 올린 최고의 성적이다.
지난 6월 열린 예선대회에서 종합 4위로 본선에 진출했던 PLUS팀은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대회 첫날 6위에 머물렀지만, 밤을 새고 식사까지 거르는 등 고군분투해 최종성적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흘 동안 거의 잠도 자지 못해 대회를 마치자마자 잠이 들어 시상식에도 일부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PLUS 회장을 맡고 있는 장호준(컴퓨터공학과) 씨는 “순수하게 우리 대학 학생만으로 구성된 팀으로는 대회 첫 출전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첫 날에는 5시간이 지나도록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크게 낙담했었다”고 설명한 후 “데프콘 본선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데, 3위라는 국내 최고의 성적이라는 좋은 성과를 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92년 대학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탄생한 동아리 PLUS는 국내 대학의 보안 동아리 중 대표적인 동아리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PLUS 소속 학생 2명이 데프콘 대회에 연합팀으로 참가해 6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사와 소프트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코드게이트 2008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해 국내 보안업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