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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다음달 22일 총장 재선거
강지용 교수, 재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 제출 예정
제주대 총장 재선거가 다음달 22일 진행된다.

제주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위원장 고봉수, 이하 총추위)는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와 회의를 갖고 재선거 일자를 최종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우선 다음달 2일 선거공고를 내고 8·9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는 지난 1월 선거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3인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한다. 또 2차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인에 대해 결선투표를 진행해 1·2순위 후보자를 가리게 된다.

선거권자는 제주대 소속 전임교원·직원 등 800여 명으로 직원 참여 비율은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전임교원수 대비 1·2차 11%, 3차 10%다.

한편 지난 1월 선거에서 총장 임용 1순위 후보자로 당선된 바 있는 강지용 교수는 이번 주 중 재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재선거가 치러지고 10월 초 자신의 승소 판결이 나올 경우 당선자가 2명이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재선거는 강 교수의 당선 무효화 여부가 완전히 결정된 이후 실시되는 게 옳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강 교수는 지난 13일 제주대 학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재선거가 결정된다면 선거일을 10월 중순 이후로 잡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강 교수는 “지난달 8일 서울행정법원에 안병만 교과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총장임명제청 거부 처분취소’ 소송 결과가 10월 초쯤 나올 예정”이라며 “만약 승소한 이후에도 교과부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학교 정상화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고봉수 총추위원장은 “가처분 취소를 내는 것은 강 교수 개인의 자유”라며 “학교는 학교대로 재선거 일정을 진행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지난 1월 21일 실시된 제주대 제8대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선거에서 고충석 당시 총장을 11표 차로 누르고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 그러나 교과부는 지난 6월 3일 강 교수가 국가공무원법 중 △영리행위 금지 △겸직허가 등에 관한 법규를 위반했다고 판단, 총장 임용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9-08-19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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