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엽 KAIST 특훈교수(생명과학기술대학장·사진)팀이 대장균으로부터 나일론의 원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교수팀이 대장균으로부터 생산해 낸 나일론의 원료는 다이아민((diamine)으로, 대사공학기술을 이용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와일리-블랙웰(Wiley-Blackwell)사가 발간하는 생명공학 학술지인 바이오테크놀로지 이오엔지니어링지(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 27일자 온라인 판에 소개됐다.
그간 화학 물질은 주로 화석연료를 기반한 석유화학 공정으로 생산돼 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로 나일론 등의 원료로 쓰이는 1,4-다이아미노부탄 (1,4-diaminobutane), 일명 푸트레신 (putrescine)을 석유화학공정이 아닌 포도당이나 설탕과 같은 바이오매스로부터 얻어냈다. 대사공학기술로 개량된 대장균을 이용했다.
와일리(Wiley)사도 이 연구결과를 석유화학 산업을 바이오기반 화학산업으로 바꾸는 데 핵심이 되는 대사공학을 적용한 예로 평가했다. 이상엽 교수는 "다이아민을 바이오 기반 환경 친화적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라며 "이번에 이용된 시스템대사공학 기법은 다른 화학물질의 바이오 기반 생산도 효율적으로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엽 KAIST 특훈교수(생명과학기술대학장)는...
재생가능한 바이오매스로부터 화학물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핵심기술인 대사공학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융합 연구를 통한 시스템 대사공학으로 ▲세계 최고 효율의 숙신산 생산 기술 개발 ▲필수 아미노산인 발린과 쓰레오닌의 고효율 맞춤형 균주 개발 ▲바이오에탄올보다 성능이 우수한 바이오부탄올 생산 균주 개발 등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연구 성과를 내고있다.
이 교수는 2002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아시아 차세대 리더로 선정됐고, 2006년 美미생물학술원 펠로우, 2007년 국내 최초로 사이언스誌를 발간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펠로우에 임명됐다. 현재 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의 편집장 등 10여개 국제학술지에 편집인, 부편집인,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멕시코에서 일곱번째 개최된 이 학회에서 이상엽 교수는 대사공학자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머크대사공학상(Merck Award for Metabolic Engineering)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