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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정보대학-충주시민, 무상기부 땅 놓고 마찰
학생수 감소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극동정보대학 충주캠퍼스의 부지를 둘러싸고 무상기부했던 땅을 돌려달라는 지역주민과 돌려줄 수 없다는 학교 간의 논쟁이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캠퍼스가 위치한 충북 충주시 이류면 만정리 주민들은 9일 "학교가 대학사업을 더 이상 하지 않고 폐교했기 때문에 1999년 주민들이 학교에 무상으로 기증한 토지를 반환해야 한다"면서 "내용증명을 통해 토지무상증여 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주캠퍼스에서 운영되던 3개 학과가 올해 초 본교로 통합된 데 대해서도 "폐교 조치"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6년 이 대학 캠퍼스가 본교로 통합되는 것으로 결정된 이후 주민들은 대학에 무상기부한 7만여㎡의 부지를 돌려달라며 반발해 왔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충주캠퍼스를 설립하게 된 것은 1999년 3월 학교 인근 주민들이 토지를 교육용으로 무상 기증했기 때문이고 학교는 지금까지 이 토지를 목적 외로 사용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하며 반환 요구를 일축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신입생 수가 줄어 충주캠퍼스 학과를 음성군 감곡면에 있는 본교로 통합하고 본교의 평생교육원을 충주캠퍼스로 이전한 것을 주민들은 '대학사업의 중단' 또는 '폐교'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본교와 충주캠퍼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수시 모집 기간인데 주민들이 현수막 등을 내걸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학교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주민들이 계속 명예를 훼손할 경우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학생이 한 명도 없는데 학교 측이 폐교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것은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9-09-09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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