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교과과정과 장학금 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수업거부에 들어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일주일 만에 수업거부를 철회했다.
권대성 로스쿨 총학생회장은 8일 총장 면담에 앞서 “수업거부를 철회한 것은 의사소통의 장이 마련됐기 때문”이라며 “총장 면담이 성사된 만큼 이날 오후부터 수업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측은 지난 1일 비합리적인 학칙들이 기준도 없이 정해졌다는 이유로 수업거부에 들어간 바 있다. 권 총학생회장은 “다른 대학 로스쿨은 전공필수와 기본과목은 다른 학기에도 신청할 수 있지만 강원대 로스쿨은 개설된 학기에 무조건 수강토록 했다”며 “이는 명백한 수업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장학금 문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권 총학생회장은 이어 “입학 전 장학생 비율 100%라고 소개했으나 입학 후에는 평균 B학점 이상으로 조건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영중 총장은 면담에서 학생들이 제시한 교과과정 개편과 장학금 제도 개선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권 총장은 “교과과정은 로스쿨 교수가 결정하는 사안이며 총장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며 “장학제도는 학칙에 따라 B학점 이상일 경우 장학금을 전액 지급하며 지자체의 장학 지원이 부족할 시 학교 측이 이를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업거부 사태는 총학생회의 허위사실 유포까지 확대되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교가 입학 시 장학금 비율 100%라고 언급한 입학홍보 동영상을 최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고 일부 언론사에 제보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관련 학생들의 처벌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진근 로스쿨 교무부원장은 “학교 측이 삭제했다고 주장한 입학 홍보 동영상은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며 “동영상에는 신입생에게는 100%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후에는 B학점 이상일 경우 장학금을 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권 교무부원장은 “총학생회의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한 처벌여부는 교수회의 권한이라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며 “총학생회 측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부 언론사에 정정 보도 요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