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안동대 통합 가능할까
경북대 연구중심·안동대 교육중심 ‘큰 틀 합의’
중복·유사 학과 많아 구성원 설득 관건
안동대가 경북대에 통합을 제안한 뒤 두 대학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됐다.
지난 8일 두 대학은 기획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통합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했다. 대학별 교수 5명씩 모두 12명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위원회는 두 대학의 통합 이후 특성화 방안 등 통합 기본 여건에 대한 연구에 착수, 오는 10월 초까지 대학별 통합 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통합 시안을 바탕으로 구성원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 공론화를 거쳐 이르면 내년 3월께 교육과학기술부에 통합 신청서를 낸다는 방침이다.
통합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선 두 대학 모두 종합대학으로 학과가 겹치지 않는 영역이 드물어 구성원 설득 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두 대학 총장은 경북대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안동대는 (학부)교육중심대학으로 특성화하겠다는 큰 틀에서의 합의를 봤다.
때문에 경북대는 대학원 정원이 늘고, 안동대는 학부 정원이 소폭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노동일 총장은 지난 7일 취임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안동대 학생 규모 20% 이상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통합교의 명칭은 합의된 바 없지만 경북대 명칭을 버리거나 제3의 이름을 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대구캠퍼스·안동캠퍼스·상주캠퍼스 등 3개 캠퍼스 체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대학이 정부로 부터 받을 통합 인센티브도 아직 안개 속이다. 또 교과부의 권역별 3개 국립대 연합체제 통합 신청 여부도 불확실하다. 두 대학은 통합안에 합의한 이후에도 교수 T/O와 정원 조정 문제를 교과부와 조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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