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구성원들 “임시이사 퇴진하라”
이사회 ‘총장 직선제 폐지 의결’에 강력 반발
조선대 구성원들이 이사회의 총장 직선제 폐지 의결에 대해 거센 반발 의사를 표했다.
조선대 교수평의회(의장 조범준)는 14일 ‘조선대학교 임시 이사회는 어디로 가는가?-조선대학교 민주주의 종말의 서곡’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 “6개월 시한부인 임시 이사회가 17년간 유지돼 온 총장 직선제 폐지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평의회는 또 “앞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이사장 퇴진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며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묻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혼란과 분열만 일으킨 임시 이사장은 퇴진하라”고 규탄했다.
이날 성명 발표를 기점으로 조선대 구성원들은 이사회 결정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돌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교수평의회·대학노조·총학생회 등 조선대 구성원들로 구성된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표의장 조범준, 이하 대자협)는 오는 15일 긴급회의를 소집, 이사회 결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조선대 구성원들의 이 같은 반발은 조선대 이사회(이사장 유수택)가 지난 1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총장 직선제 폐지안에 대해 의결함에 따라 빚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사 7명이 참여했으며 총장 직선제 폐지안에 대해 참석자 전원이 동의했다.
이에 앞서 유수택 이사장은 지난 1일 ‘개강에 즈음하여 학내 현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하의 담화문을 통해 “이사장 취임 전 대자협과 전임 이사회 등에서 직선제 부작용에 대해 우려했다는 사실을 취임 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이사장 재임 중 직선제 문제에 대한 논의를 민주적으로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관련 사안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선대는 1992년 9대 정병휴 총장 이후 현 13대 전호종 총장까지 4년마다 투표를 통해 총장을 선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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