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 산업대학→일반대학 첫 전환
전국 12개 산업대학 중 처음으로 교과부 승인
교육·연구 제고 기회...“제2의 창학 전기 마련”
충주대가 전국 12개 산업대 중에서는 처음으로 일반대학으로 전환한다. 충주대는 1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일반대학 전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주대는 내년 3월 1일부터 일반대학으로 정식 개교하게 된다.
산업대학은 1981년 개방대학이라는 명칭으로 역사가 시작됐다. 산업체 근무자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도입된 것. 1996년부터는 산업대학이란 명칭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이후 산업대학의 특수성과 차별성이 약화되면서, 일반대학으로의 전환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충주대처럼 국립 산업대는 일반대학 보다 약 10% 낮은 교원 확보 기준이 적용돼 교육의 질이 저하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 산업대 관계자는 “국립 산업대로서는 교원확보 기준이 낮게 설정돼 있으면 전임 교원을 마음대로 확충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산업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 외에 일반대학원을 설치하지 못한다는 점도 연구기능이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충주대가 “일반대학 전환으로 그간 받아왔던 산업대로서의 법적 제도적 차별요소를 해소하고 대학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1962년 충주공업초급대학으로 출발한 충주대는 1993년에 4년제로 승격했다. 이후 2006년 충주과학대학과 통합하면서 규모를 키웠고,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대로 전환하게 됐다.
충주대의 일반대 전환은 지난해 6월 교과부가‘대학 설립·운영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일반대 전환시 갖춰야할 교원·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교지·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 등 일반대학 설립기준을 모두 100% 충족해야 했지만, 전임교원 확보율 61%,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은 55.6%만 채우면 승인해 주기로 한 것이다.
충주대는 교과부의 일반대 전환요건 완화 조치 이후 학내 설문조사를 실시해 90% 이상의 찬성의견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부터는 일반대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대학특성화 △교무·입시 △행정·재정·산학 △대학원 등 4개의 분과로 나눠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토대로 지난 2월 교과부에 일반대 전환 신청서를 제출, 이번에 승인받은 것이다.
충주대는 일반대 전환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3월 정식 개교를 준비하는 한편, 대학발전종합추진계획 T/F팀을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일반대학이 추구하는 교육목적과 목표, 체제 등을 새롭게 정립해 ‘제2 창학’이라는 관점에서 총체적인 대학발전의 전략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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